※이 글은 PSP를 사시고 활용도가 떨어지시는 분들을 위한 정리입니다.
구입 전에 읽으셔도 되고 구입 후에 읽으셔도 되지만, 구입 후에 읽는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강좌가 왜 ①+½냐면 현재 ②-⑴ 강좌를 작성중이기 때문에 급하게 땜빵하느라 그렇습니다.
이 팁이 급하게 써진 이유는 요즘은 잊혀져가는 홈브류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언급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요즘 나오는 툴들 중 반이 이것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언급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더군요.

여러분이 쓰시는 PSP의 홈브류는 소위 말하는 "인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홈브류는 소니의 인증체계를 밥말아먹었죠. 요즘 해외포럼에서 언급되었던 적이 있는 KIRK엔진 인증키가 뚫린 것도 여기에 밀접한 연관이 있고, 제가 어제 포스팅했던 2011/01/17 - [PSP/PSP GO/PSP2/기기 소식/정보/루머] - 첫번째 "인증된" 홈브류 구동! 커펌도 HEN도 없이 가능합니다!도 이 글과 직관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PSP의 홈브류는 두가지로 구분하는데 아마 2.xx 펌웨어부터 사용하신 분들은 이 체계에 대한 이해가 잡혀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모드(User Mode) - 유저모드 익스플로잇이 뚫렸다는 의미를 많이 들어보셨을듯한데, 유저모드라는건 유닉스에서 이야기하는 체계를 빌리자면 슈퍼유저 권한을 얻어서 시스템 통제권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부분적인 프로그램만 구동한다고 보는게 가장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한된 사용자 권한이기때문에 홈브류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당연히 제약이 존재합니다. 시스템의 모듈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홈브류를 만드는데 한계가 생깁니다. 다만 대부분의 홈브류가 유저모드에서 돌아가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윈도우에서 관리자 계정이 아닌데도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없는게 아니라는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유저모드의 최대 한계점은 어디까지나 HEN보다 못한 유저모드 홈브류 구동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는 범위에서는 HBL정도? 그냥 커널패닉을 일으킬 정도의 이야기(시스템을 꼬이게 하거나 윈도우의 블루스크린)라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제약이 상당히 심하죠.

커널모드(Kernel Mode) - 커널모드 익스플로잇이 진정 PSP가 뚫렸다라는 표현에 적합하죠. 커널모드를 뚫었다는 것은 낸드플래시 영역을 건드릴 수 있으며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모듈을 홈브류에서 빌려서 사용하는 것도 쉽게 가능합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6.20 TN이나 6.35 PRO의 경우는 여기까지 뚫린겁니다. RAM 영역에 모듈을 덮어씌우는 방식이지만 엄연한 커널모드 익스플로잇이기에 홈브류 구동에 제약이 뚫려있습니다. 아얄쉘 개발자도 맘만 먹으면 아얄쉘 6.20용을 만드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우리가 많이 쓰는 프로메테우스 ISO 로더도 이 커널모드 홈브류 범주에 속합니다. PSP의 커널모드가 뚫렸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그냥 PSP가 뚫렸구나 올레!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제약이 대부분 풀린 상태기 때문에 홈브류 구동에 제약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요즘 인증된 홈브류 구동은 정확히 유저모드까지 구현되어있는 듯 하더군요. Hello World급의 홈브류죠. 그리고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PRX Encrypter 또한 유저모드 이야기입니다.

가볍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이야기지만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라 한번 짚고 넘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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